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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슬픈 계절

장.마.철…
여름에 속한 작은 계절.
Rainy Days여름이 지나면 잊혀지는 작은 계절이다.
이 작은 계절동안 슬픔을 비로 다 쏟아내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곧 쨍쨍한 하늘을 보여주겠지.
가을이면 다시 겨울잠을 잘 준비를 하고, 겨울이면 하얀 이불을 덮고 잠을 청하고, 봄이면 알록달록 색동옷 입고 깨어났다고 알려주겠지.

난 비오는 것을 좋아한다.
비가 올때의 시원한 바람도 좋아 하고, 우산 틈으로 파고드는 작은 빗방울들도 좋다.
자신의 존재를 알려주며 바닥에 마구마구 부딪히는 빗소리도 좋고, 빗소리에 나쁜 소리들이 다 감춰지는 것도 좋다.
창밖에 맺힌 작은 물방들도 좋다..

하늘이 자길 알아달라고 울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울지 않으니, 하늘이 내 맘을 알고 대신 울어주는 것 같기도 하고…

오늘의 장마전선은 제주도 까지 내려가 있다고 하던데..
서울하늘은 잔뜩 찌푸렸다. 아침엔 가랑비같은 비가 왔고, 오후엔 그칠 거라고 한다.
제주도까지 간 녀석의 뒷꼬랑지 인가 보다.
바쁘기도하지..

출근 하자마자 잠시 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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