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첫쨋날

일본 여행 첫쨋날…은 훼이크고 부산에서 첫쨋날..

회사에서 일 좀 하고 저녁 늦~게 부산으로 출발했다.
KTX타고 커피한잔 마시면서 걍 평범하게 갔는데, 새벽에 부산역에 도착하니 갈데가 없다.. (_-_)
부산역 근처는 서울역과 마찬가지로 노숙자 천국이라 아무데나 가기도 불안하구..
우릴 호구로 보는 택시아저씨가 다가와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해주는데..
부산역 근처에두 찜질방이 있긴 한데 근처 노숙자들이 다 그리로 온다구.. -_-;
아저씨가 뻥치는 것일 수도 있긴 한데 내가 생각해 봐도 근처에 노숙자가 돈 조금 생기면 근처 찜질방와서 자고 그럴 것 같아서..
새벽의 부산역 근처가 싫어서 택시 타고 해운대의 VESTA 찜질방으로 갔다.
근데 택시 아저씨가 뻥친게~ 찜질방비가 1만원~2만원 하는 거 아니냐구 해서 바닷가 라서 비싼가 보다 하고 갔는데, 정작 들어가 보니깐 8천원인가.. -_- 거짓말쟁이
일단 좀 씻자고 탕에 들어갔는데 나중에 온 무식한 여인네 둘이 길죽한 탕에서 수영을 하드라.
물 다 튀기면서.
내가 “어머어머어머 미쳤나바” 이렇게 큰소리로 얘기했는데, 그 여자분 중에 수영 안하고 있던 한명은 그 얘길 듣고도 걍 조용히 있었다. 내가 보기엔 수영하던 여자가 아무래도 미친 여자 같아서 직접 얘기는 안했고, 두세번 더 그렇게 물을 사방팔방으로 튀기면서 수영을 하길래 (수영도 대따 못하는게) “야 쟤네 미쳤나봐 나가자” 이러고 친구랑 나왔다.
충고: 탕에서 미친x처럼 수영하지 말자.
그리고 여성 수면실에서 대충자고 아침에 일어 났더니 정말 해운대가 다 보이는 찜질방이었었다. 창밖으로 해운대가 다 보인다..ㅋ
게다가 옥상에는 노천탕도 있고~ 오오.. 근데 물이 더러웠다 ㅡ.ㅡa
대충 사진 몇 방 찍고 나왔다~
Busan
Busan
이제 밖으로 나오는데 딱 보니깐 택시가 잘 안올만한 골목이라서 카운터에 물어보니깐 부산 콜택시 번호를 알려줬다.
그래서 전화를 하고..8xxxx 라고 안내원이 차 번호를 알려줬는데 금새 까먹었고~
입구 앞에서 놀고 있는데 금방 한 택시가 왔다~
근데 앞에 먼저 나와있던 사람들이 아주 급하게 막 타려고 하는거다. 택시 번호는 까먹어서 우리 차 인지는 모르겠고~ 혹시나 해서 기사 아저씨한테 물어보니깐 콜 불러서 왔다고 하고.. 택시 타려는 사람들 한테 물어보니깐 콜 안불렀단다.. 우리가 부른 택시 였다. 흐흐.
그짝 사람들은 뻘쭘하게 타려다 말고 우리가 탔고, 자기네 끼리 조금 기다리면 택시 또 올거라고 서로 위로하드라~
근데 내가 봤을 땐 거기 택시 안와~ ㅋ ㅑ캬캬 일하는 금요일 아침 7시 반에 어느 택시가 거 구석 찜질방에 와..ㅋ
그 택시를 타고 부산 국제 터미널로 갔고~ 배 티켓 교환하고~ 출국 수속 밟고~
아 합류하기로한 공연 관계자들도 만났다~
우리가 조금 늦게 도착해서 급하게 수속 밟느라 인사는 하는 둥 마는 둥~ 뻘쭘뻘쭘~
앗, 근데 찜질방에서 하루 자고 첫쨋날이 지나간거다~ 국제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얘기는 다음 포스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