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중력과 인내심을 부의 축적에 썼다면 이미 부자가 되었을텐데

서버를 옮기면서 블로그의 경로가 바뀌게 되어 모든 포스트의 이미지 경로를 수정해줘야 하는 일이 생겼다.
내가 개발자라면 뭔가 스크립트를 돌리거나 해서 한번에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나는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일일히 수정하는 수 밖에는… ㅠ.ㅠ
결국 387개의 포스트를 일일히 열어 이미지 경로를 모두 수정했다.
왜 이런 쓸데없이 시간만 들여야 하는 일엔 집중이 잘 되는지 모르겠다.
인형 눈알 붙이기 같은걸 하면 잘하려는지..


기존 서버의 워드프레스를 export한 다음에 새 서버에게 import해 주었는데, 이번에는 이상하게 import하면서 이미지들이 거의 에러가 나서 따라 들어가질 않았다.
그래서 기존 서버의 워드프레스 업로드 디렉토리를 복사해다가 새 서버의 같은 경로에 올려주었다.
포스트 내에서 이미지는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워드프레스 내의 미디어 관리툴을 이용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강제로 인식시킬 수는 없는 것인가…?
아니면 이 기회에 깨끗한 미디어 라이브러리가 되어 관리하기 쉽게 만들어지는 계기가 될수도…;


이번에는 워드프레스에 글을 쓸때 포맷을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옵션을 사용해보기로 했다.
이 글 처럼 쓸데 없는 잡담을 쓰는 경우에는 어떤 포맷으로 할지… 일단은 ‘Status’를 선택해보았는데 생각해보니까 ‘Aside’가 맞을 것 같다. 혼자 쓸데없는 내용을 쓰고 있는 것이니.
하지만 서버를 옮기고 블로그가 어떤 상태가 되었는지에 대한 것이기도 한데, 그럼 status가 맞지 않나.
조금 생각을 해봐야겠다.
템플릿도 좀 고쳐야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