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전자통장 : 편리한 통장 관리

내 계좌는 예비계좌 딱 하나 빼고 전부 국민은행이다.
kb_checkbook한군데만 너무 집중하면 좋지 않다는 말도 있지만, 그런것은 규모가 클 경우일 것 같고.
나같은 소규모 사용자(?)는 한군데 모으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저축이든 대출이든, 저축통장은 급여이체도 하고 거래도 꾸준히 하고, 대출은 필요에 따라 이용하되 꼬박꼬박 잘 갚는다면.
내가 국민은행에 올인했던(하는?) 이유는 고객등급을 올리기 위해서 였다.
MVP 스타 고객이 되고 싶었기 때문에 -,-
아무튼 근데 계좌가 많다보니 통장관리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꼬박꼬박 통장정리하기도 힘들고, 깜박하고선 몇번 통장정리를 미루고 나면 벌써 통장 갱신할때가 되어서 도장들고 은행을 찾아가야하고, 나같은 귀차니스트에겐 너무 힘든 일이었다.
통장없이 관리할 수 있는 예금은, 지금은 발급중지되었지만 예전에 “인터넷 예금”이라는 녀석도 있었었는데, 그 녀석은 왠지 믿음이 안갔었기 때문에 대충 알아본 후 패스했었다.
헌데 엊그제 국민은행 웹사이트를 보다보니, “기타 금융서비스” 메뉴에 전자통장이 있는 것을 보았다. (왜 그렇게 숨겨뒀는지 모르겠다, 설마 보안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겠지)
자세히 읽어 보았고. 토요일날 봤기 때문에, 월요일인 오늘 바로 신청을 했다. 음하하하
전자통장은, IC칩이 탑재된 카드로서, 카드 하나로 자신이 원하는 모든 계좌를 관리할 수 있다.
나는 주거래 계좌 2개와 적금계좌 1개만을 등록해놨는데, 만기된 적금계좌와 대출계좌도 등록할 수 있는 것 같다.
CD기기에 카드를 넣으면 통장업무를 볼 것인지 카드업무를 볼 것인지 선택하는 화면이 나온다.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나오는 것은 최신기기이고, 구형기기인 경우엔 우선계좌로 등록한 1개 계좌에 대해 현금카드처럼 나온다.
통장업무를 선택하면 등록한 모든 계좌에 대해 거래내역 조회나 출력을 할 수 있고, IC카드업무를 선택하면 등록한 계좌 중에 현금 입출금이 가능한 계좌(보통예금 등) 목록이 뜨면서 어떤 계좌에 대한 입출금 및 이체를 할 것인지 선택하는 화면이 나온다. 계좌를 선택하고 나면 일반 현금카드업무와 동일하다.
현금카드업무를 많이 보는 사람은 이게 불편할 수도 있는데, 나 같은 경우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모두 주거래 통장의 현금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잘 모르겠다.
그냥 나중에 통장업무를 봐야 할때 편안하고자, 그리고 통합관리 하고자 전자통장을 선택했다.
계속 쌓여가는 꽉찬 통장들을 관리하기도 힘들고 (버릴 수도 없고; -언젠가는 찢어버려야 겠다), 필요할 때만 거래내역을 출력해서 확인할 수 있는 전자통장이 나에겐 잘 맞는 것 같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인간적으로 카드 디자인이 너무 안이쁘다.
“전자통장”이라는 2010년스러운 이름에 맞게 좀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꿨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