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ghty Mouse : 힘세고 귀여운 쥐돌이

음. 뭐라 설명할까.
간단하게 말하면 생각보다는 조금 실망이라고 해야하나?
너무 심하게 기대를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실망이라는 것이지, 마우스 자체가 구리다는 말은 아니다.
팩키지의 모습이다.
mighty_mpuse_03
좌측이 Mighty Mouse, 우측이 Pro Mouse이다.
우측에서 찍는 바람에 Pro mouse 상자가 실제보다 크게 나왔다. 실제로 Mighty Mouse는 CD가 딱 들어가는 크기이고, Pro Mouse는 그것보다 작다. 실제 마우스의 크기에서 조금씩 여백을 준 크기정도.
Pro Mouse의 상자가 굉장히 작았던 기억때문에 Mighty Mouse의 상자를 보고선 조금 놀랬었는데, 안에 CD가 들어있는 것을 보고 이해했다.
우선 디자인은 애플 공식 웹사이트에 있는 사진 그대로다.
사이즈는 예전의 프로마우스와 동일 한 것 같은데, 프로마우스는 안쪽의 투명하지 않은 부분이 있고 겉을 투명한 부분이 감싸고 있어서 겉 부분이 비치기 때문에 좀 작아 보인다.
확실히 Pro Mouse가 앞쪽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Mighty Mouse가 더 커보인다.
mighty_mpuse_02실제로 사이즈는 동일 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공식 크기는 비교해 보지 않았다)
이제는 가서 구매하기 귀찮아서 Apple과 자주 일하는 CJmall에서 구매해보았다.
회사에서 받았기 때문에, 회사의 컴퓨터에 꼽아 보았다.
P4 3Ghz 에 Windows XP SP2 한글판이 설치되어 있는 데스크탑이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CD를 넣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Windows용 유틸리티가 따로 제공되는지는 모르겠다.
우선은 꼽기 전부터 꼽은 후 까지 계속 스크롤볼을 만지고 있었는데, 누군가 말했듯이 nipple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
굉장히 부드럽게 돌아가고,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볼이 실제로 돌아간다. 볼마우스의 그것을 작게 줄여서 마우스 위에다 붙여 놓은 시스템이라고나 할까. 돌아가는 느낌은 그것과는 전혀 다르다. 훨씬 부드럽고 가볍고 재미있으며 뭔가 느껴진다 -.-;;;
mighty_mpuse_01
클릭 할때의 느낌은 예전의 Pro Mouse와 다를게 없었다.
좌우의 사이드 버튼은.. Windows의 Browser에서는 “뒤로” 버튼으로만 작동한다. 좌우측 버튼 둘다 뒤로만 간다.
깜박하고 Windows에서는 스크롤볼을 눌러보진 않았다. 스크롤 자체는 신나게 잘 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Windows에서는 마우스가 조금 튀는 것 같다.
내가 마우스패드를 제대로 안해 놓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기존에 쓰던 MS마우스와 똑같은 위치에서 사용한 것인데도 계속 튀었던 것을 보면 Windows나 내 컴퓨터와 궁합이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집에 와서는 iBook에 꼽아 보았다.
iBook 12″ 1.33Ghz 에 OS X 10.4(Tiger)고, CD를 넣고 유틸리티를 설치했다.
흠.. 잘 돌아가는 군..
원래 쓰던 Pro Mouse처럼 잘 돌아간다.
근데 전용 유틸리티를 설치해줘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마우스의 퍼포먼스는 더 좋은 것 같다. 더 가볍게 잘 움직인다. 스크롤도 잘 되고.
기본 설정은 좌우측 버튼 구분없이 주버튼으로 되어 있고, 스크롤볼은 Dashboard로, 사이드버튼은 Expose로 되어 있다.
좌측버튼은 주버튼으로 하고 우측버튼은 서브버튼으로 설정했고, 터치감 인식 기술을 테스트 해보았다.
음..
잘 안된다. 잘 모르겠다.. 음음..
몇번 해보다가 알게 되었다.
그냥 좌측 버튼을 클릭할때는, 두손가락을 다 올리거나 우측을 제외한 한손가락을 올리고 중심을 눌러주면 된다. 좌측만 눌러도 상관이 없고, 예전의 Pro Mouse 사용하듯이 두손가락을 중간을 누르듯이 눌러도 된다.
다만 우측버튼을 누를때는 좌측버튼의 손가락을 떼어야 한다. 다시말해서 우측버튼”만” 눌러야 한다는 것이다.
잘된다. ^^
한 가지 가장 아쉬운 점은 사이드버튼이 두개가 있는데, 이것들이.. 눌러지는 건지 안눌러지는 건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살짝만 눌러도 눌러지긴 눌러지는데, 마우스의 일반 버튼처럼 딸깍거리면서 눌러지는 버튼이 아니고 고정된 형태의 플라스틱을 살짝 일그러뜨리며 누르는 식 인것 같다.
아무튼, 언제나 손목이 아프지 않게 누를 수 있는 형태가 참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