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MacBook Pro 16″ M1 Max – Space gray

사양

  • Apple M1 Max칩(10코어 CPU, 32코러 GPU, 16코어 Neural Engine)
  • 64GB 통합 메모리
  • 140W USB-C 전원 어댑터
  • 1TB SSD 저장 장치
  • Thunderbolt 4 포트 3개, HDMI 포트, SDXC 카드 슬롯, MagSafe 3 포트
  • INPUT 065-CCPF Touch ID
  • 16형 Liquid Retina XDR 디스플레이

너무 과한 사양을 산 경향이 없지 않아 있는데, 한 번 사면 또 10년 쓸거라 걍 높혀서 구입함.

 

잡설

2021년 12월 말에 구매했다가, 할부카드를 잘못 인지한채로 결제해서 취소하고 2022년 1월 초에 다시 주문함…
그래서 처음 배송일은 2월 말이었는데 다시 결제하면서 배송 예정일이 3월 3일~3월 17일로 밀림.ㅠㅠ
3월 3일 되는 날 부터는 약간 희망고문이 있었고 최종적으로 내가 수령한건 3월 16일이었음.
애초에 알려준 날짜가 구입일에 비해서 엄청 멀었기 때문에 예상 배송일의 정확도에 대해서 별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제품을 받고나서 보니 애플은 참 날짜 계산을 정확하게 해서 예정일을 알려준거였음.

잠시 딴소리였고.
집에서 아주 잘 쓰고 있는 iMac 27 5K (Late 2015)는 10년을 쓰려고 했는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겨서 7년 만에 시스템 교체 계획을 세웠다. 클라우드 현상 같은건 구석에서 시작되는 거라 의외로 신경이 안쓰여서 괜찮았는데, 고스팅 현상이 나오고 나니 도저히 작업용으로는 쓸 수가 없어서 그 때 LG 모니터도 구입한 것이었다.
그래서 프리랜서 작업실을 기준으로 조만간 전체적인 시스템 교체를 계획하고 있었다.
원래는 맥미니(21년 9월쯤 신형이 나온다는 전제하에) 베이스로 주변 시스템으로 구축을 하려고 했었는데, 예상과 달리 맥미니 신형이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프리랜서가 아닌 인하우스 디자이너로 취업을 하게 되면서 맥미니로 구축하기로 한건 잠시 미루게 되었다.
재택과 출/퇴근을 겸하는 조건으로 취업을 한 것이었는데, 어차피 집 시스템을 바꿀 예정이었으니 겸사겸사 랩탑으로 준비를 하여 회사와 집 양쪽에서 사용하려고 마음을 바꾸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회사의 장비와 개인장비를 구분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소프트웨어 라이센스나 그런걸 생각해봐도 그게 사실 맞긴 하다.
하지만 내가 사려고 하는 사양을 회사에 구매해달라고 하기엔 너무 과도한 것 같고… 그렇다고 회사꺼는 중간급 랩탑, 집꺼는 고급 랩탑 이렇게 나누기엔 내가 일할 때 아쉬울 것 같았다.
그래서 일단은 내 장비를 활용하는 것으로 결정.
대신 회사에는 모니터를 좋은 걸로 사달라고 하였다.
집과 동일한 LG UltraFine 27 5K 라면 완전히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해당 모델이 구하기 힘든 시기가 되었고, 가격도 거의  일반 랩탑 1개 가격이라 요청하기가 조금 부담스러웠다. (150만원…)
LG UltraFine 24 라면 아직 구할 수 있는 시기였지만, 27인치로 일하다가 24인치로 일하려면 꽤 답답할 거라는 것이 뻔해서…
그래서 회사 것은 DELL UltraSharp 27 4K (U2720Q)를 샀다. 얘도 저렴한 녀석은 아닌데(80만원대)…
그런데 이상하게 작업을 해보니 Dell 제품이 만족도가 엄청 높다.
LG쪽이 화면을 더 넓게 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실제 작업시엔 Dell이 더 넓은 느낌.
아마 해상도 설정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는데, 어쨌든 결과가 이렇다면 Dell 쪽이 가성비가 엄청 좋은 것 같다 역시.
그냥 딱 하나 아쉬운 거라면 LG는 완전히 맥용으로 나온 것이라서 썬더볼트3로 연결하고 화면 밝기나 여러 설정에서 맥에 최적화 되어 있는 반면, Dell 제품은 USB-C로 연결하고 맥OS에 특화된 제품은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알기로는 Dell 제품 같은 라인으로 얼마전에 업글제품이 나온걸로 알고 있는데, 그 녀석은 예전 애플 썬더볼트 모니터처럼 LAN도 꼽을 수 있게 되어 있다고 한다.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하는 듯. 조금만 늦게 구입했다면 이 신형으로 구입했겠지. (누군가 이 글을 참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신형으로 구입하길..! ㅋ 2723이었나)
아무튼 디자인 작업을 하는 이상은 랩탑 사용시 외부 모니터 사용이 필수이다.

아니 맥북 산 얘기를 쓰려고 했는데 모니터 얘기만 주구장창 적었네…

간단히 얘기하자면, Macbook 16 M1 Max 완전 좋음. 팬 안도는거 신세계.
Touch ID도 넘나 좋음. 맨날 1Password에 마스터 비밀번호 긴거 치는거 좀 솔직히 귀찮았었는데 Touch ID로 걍 바로 열리니까 넘나 편함. (역시 터치바에 지문 찍는거랑 물리적으로 버튼 누르면서 지문 인식하는거랑은 차원이 다르지. 터치바 짱시룸)
그리고 아무래도 회사/집에 병행하여 사용하다 보니 자동 잠금 시간도 짧게 해두고 자리 비울때는 늘 잠궈두는데, 자리 돌아왔을때 버튼 한 개만 누르면 되니까 너무 좋다. 워치없찐이라서 더 좋게 느끼는 듯!
나같은 앱등이에게 아직 애플워치가 없다는게 나도 신기하지만, 정말 나한테는 쓸모가 없어서 못 사겠다…
미밴드 형식의 라이트 버전이라도 나오면 그땐 살지두.. 애플워치 에어 라든지..(?)
아 또 딴소리 했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