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hoo_us

yahoo의 개편.

daum의 개편 후만 들여다 보느라 yahoo는 언제 개편했는지도 모르게 보라빛 메인바를 가진 곳으로 변신 했다.
http://kr.yahoo.com/

예전에 한창 광고 하던 보라빛의 동심원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걸까.
가족 사이트를 봐도 연한 파란색과 보라색이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야후 코리아만 유독 알록달록한 색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지금도 물론 혼자 알록달록 하긴 하다.

야후 코리아를 보면 상당히 아쉬운 것이..
90년대만 해도 “야후=인터넷” 으로 착각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었고, 디렉토리 검색은 정말 최강이었는데, 지금은 예전과는 너무 많이 달라져 버린 것 같다.
네이버는 검색, 다음은 커뮤니티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데 야후는 어떤 것이 주력 서비스 일까?
물론 검색도 좀 한다 하는 사람들은 구글신에게 도움을 청하고, 커뮤니티도 좀 한다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블로그나 forum에서 놀고 있긴 하지만. 고급 사용자가 아닌 경우는 네이버, 다음이 최고가 아닌가 싶다.

야후 코리아는 전세계 왕따다.

1. 야후 가족사이트를 들어가보자.
http://yahoo.com
독일, 스페인, 영국 & 아일랜드, 이탈리아, 프랑스…
아시아만 해도 8개 밖에 없는 로컬사이트를 가진 곳 중 하나이다.
헌데 야후 가족사이트(이하 다른 야후들)를 모두 돌아다녀 보면 야후 코리아만 왕따당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물론 모든 다른 야후들이 똑같아야 하는 건 아니지만 23개의 로컬 사이트중 유독 야후 코리아만 혼자 디자인이 다르다.
다른 야후들을 통틀어 이미지가 가장 많고, 다음이나 네이버 처럼 강렬한 색을 가진 검색 영역을 가지고 있으며, 유일하게 2단이 아닌 3단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다른 나라와는 차별된 우리나라의 인터넷 시스템이 이런 야후 코리아를 만들어 낸 것 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내가 보기엔 그냥 다른 나라와 같이 통일성을 유지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차라리 그게 우리나라의 다른 포털들과 차별화 되는 것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너무 깔끔해 지면 마켓팅에서 어려움이 생기려나?
2. 로고를 둘러싸고 있는 아이콘도 야후 코리아만 다르다. 모든 아이콘이 다른 야후들에 있는지는 확인을 못해봐서 모르겠고 “금융정보”와 “메일”만 보자.
메일의 경우는 편지봉투 위에 1GB가 써있는 것과 안써있는 것 두가지로 구분 되는데, 야후 코리아만 다른 야후들과 다르다. 오통통하고 밝은 편지봉투가 아니라, 칙칙하고 얇은 편지봉투다. 금융정보도 다른 야후들은 밝고 동전들이 바르게 쌓여있는 반면 야후 코리아만 동전이 비뚤게 쌓여 있고 색도 많이 칙칙하다. 왜 그럴까? 정말로 다른 야후들의 아이콘이 훨씬 낫다.-_-)
야후 코리아만 일부러 바꿀 거 였으면 더 예쁘게 바꾸던가, 아니면 그냥 다른 야후들 처럼 같은 아이콘으로 사용하지. 꼭 바꿔야 한다고 압력이라도 들어왔나 @_@

사실 왕따가 하나 더 있다.

카탈로니아. (접속이 안된다는 사람들이 꽤 있던데 이유가 뭘까?)
근데 따라도 이런 따면 차라리 좋겠다.
http://ct.yahoo.com/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다.

깜찍한 임수정에 이어 “거기걸스”라는 이름의 리포터를 뽑아 여대생들이 추천하는 맛집과 여행지를 훔쳐 볼 수 있도록 거기 서비스를 하고 있고, 블로그 시대를 맞아 블로그 커뮤니티라는 모토를 내세워 야후 피플링이라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근데.. 방금 들어갔다가 피플링에 긁혀온 글 자체에 댓글을 달 수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랬다 @_@ 뭐하는 거냐; 무슨 시스템인지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야후 또는 야후 코리아에 대한 몇가지 궁금증.

  • 아시아쪽 야후를 돌아다녀보면, 한자권의 언어를 사용하는 가족사이트들은 모두 링크가 파란색이다. 웹의 기본 링크색인 새파란색. 한자권만 그런 이유가 뭘까?
    한자의 글자크기가 커서 그런지 좀 정신이 없는데 온통 파란색이니 더 정신이 없다. @_@
    http://cn.yahoo.com/
  • 왜 메인만 코딩을 멋지게 해놨을까. 메인만 전세계 코딩 가이드라도 따르고 있는 걸까.
  • 회사소개 페이지에 갔다가 검색창으로 어떻게 돌아오는 거냐 -_-? ( url쳐서 돌아왔다..)

* 다 쓰고 나서 지금 보니.. 아시아권의 yahoo들은 영미권에 비해 자유도가 높은 것 같다. 상단의 바나 아이콘을 다르게 쓰는 곳이 몇군데 있는 것 같기는 하다.

 

  • 꼭 야후뿐만 일까요? 대한민국 Web은 전세계 왕따입니다. ㅎㅎㅎ

  • 일본 웹에 비해 우리나라 웹은 영어권 국가들에게서 그리 환영받지 못하는 것 같아 분해요~

  • 쿠키도 왕따다~~~

  • tux

    예전 야후는 아이콘이나 섹션컬러며 모두가 동일한 style guide 로 움직였는데.. 점점 야후가 사람들에게 따’ 당하기 시작하면서 살아남기위해 나라별 개별 운영이 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콘 이미지 하나 맘대로 바꾸지 못했다는 얘길 들은적 있었는데.. 그때가 훨씬더 깔끔하고 좋았던거 같네요.

    그나저나 국내포털들 다 sh*t 입니다.
    모두가 같은 레이아웃에 너저분한 찌라시 광고들…

  • 깔끔함을 추구하는 곳과 화려함을 추구하는 사이트들의 충돌이 아닐까 하는;;

  • 지윤/ 우리가 왕따가 아니라 우리가 딴애들을 다 왕따시켜야되는데 =.=)a
    아크몬드/ 맞아요.. 디자인만 해도 일본은 알아주는데 우리나라는..T_T
    동치미/ 난 세상을 왕따시켰자누 ㅎㅎ
    tux/ 개별운영이라구 해두 우리나라만 너무 혼자 다른 것 같아요. 흑.. 광고는 어쩔수 없다고 쳐도 레이아웃이라도 좀 글로벌스타일로 바꾸지..T_T
    곽군/ 이제 화려하기만 한건 지나갈때도 되었는데, 아직두 눈부시고 반짝이는 것들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용

  • Jay

    국내포털의 디자인은 한 화면에 다보여주기 신공을 무리해서 하다가 주화인마에 빠지는 꼴이지요. 그런데 야후 차이나도 만만치 않네요 😀

  • jay/ 야후 차이나는; 글씨의 압박이 더 심해요!!! 글씨자체가 여백이 별로 없네요 ㅎㅎ

  • 그만큼 특이한 국내 환경을 잘 보여주고 있는거네요. 너무 잘 읽었습니다. 구글도 광고를 내는 이 대한민국에서 살아남는 방법이겠죠. 오히려 가끔은 내용보다는 디자인이 모든걸 판가름 하는게 슬프긴 하지만, 그만큼 또 시각적인 자극을 좋아하는 한국인이라는거니 특성 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이용하면 장점이 되겠고 지금처럼 약간 빗나간 방향으로 나가면 단점으로 유지되겠죠 ^^

    하지만 이건 확실합니다. 한국처럼 화려한 공공사이트, 회사사이트, 포털은 전세계 어느곳도 찾기 힘듭니다. 잘만하면 큰 대박이겠죠? 국내 디자이너들에게 커다란 힘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힘내자구요

  • yser

    간만입니다.
    저는 그래도.. 옛날의 포털에서 소리부터 등장하는 플래시가 없어져서 다행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광고로 수입을 충당하겠다는데 뭐 어쩌겠어요. 그건 참을 수 있어요. 그런데 말이죠.

    URL 치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_화면도 나오기 전에_ 꽈과광 슈슉 피융피융 후퀘퀘퀘궥~ 후쿠돩 거리는 소리들은… 정말 참을 수가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_- 순간 스트레스 급상승. 요즘은 그런 곳을 찾아보기 힘든데… 언제였더라.. 2001, 2년이었나요? 막 플래서 광고가 도입되던 시절… 아주 사람 맛가게 해주더군요. 플래시 소리는 ESC 키로도 안멈추죠. 하여간 정말 실패한 광고 기법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런 광고를 싫어했는지… 포털들도 잘 알았겠지요. 그래서 요즘은 소리가 없는 플래시가 대부분..

    그러나….
    화면을 튀어다니며 종횡무진 하는 놈들이 등장하더군요. 오우 쉣… 뭡니까 이건 -_-;; 광고 업계의 살아남기 위한 뼈저리고 눈물나는 감동 팔기 프로젝트(HA!)라고 생각하며 버팁니다.

    그리고 카테고리를 항상 너무 많이 출력하는 국내 포털은.. 아직 갈길이 멉니다. 무조건 많이 내어보인다고 많이 보는 게 아닌데… 뭐 높으신 분들의 결정에 의한 것일테니 밑 개발자들은 막달라 개발을 하는 수 밖에…

  • 쿠키님 트랙백을 쏘려했더니..트랙백 주소가..어디있는지..
    그냥 퍼머링크로 쏘면 되는건가요???
    제가 못찾는건가요.. = _=a
    참..글 잘읽었습니다..
    제가 포토로그 용도로만 쓰는 곳이라 야후한테는 좀 미안한데요
    프흣..=_=;;

  • 일모리/ 환경이 독특한 만큼 잘만 활용하면 일몰님 말대로 대박이긴 한데, 아직 다들 무엇을 해야할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많은 고민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yser/ 전 여름만되면 온갖 포털에 다 떠있는 공포물스러운 광고들이 너무 싫어요 =.=) 시커머죽죽해서 빨갛기도하고 번쩍이기도 하고 T_T 거 막 혼자 떠댕기는 애덜은 FX광고라고 부르더군요.. 닫기 버튼조차 없으면 넘 무서워요 -0-

    알다리/ 트랙백 주소는 요기 젤 하단에 있긴 있는데 제가 눈에 잘 안띄게 해놨었네요 ^^;
    코멘트 작성하는 곳 바로 위로 옮겨야겠어요 T_T

  • Web.D

    뭐.. 한국 사이트들은 전세계적으로 왕따 분위기죠.
    웹표준과 웹접근성은 무시하고 IE 전용 사이트만 있는 한국 웹을 누가 좋아할까요?
    아.. 스파이웨어 개발자들은 좋아하겠네요.

  • Web.D/ 그래서 조금씩 변해가길 바라고 있는 것이죠 ^^

  • A2

    음… 우리나라가 전세계 웹을 왕따 시키고 있는 거죠? ㅠ_ㅠ
    노력하고 있습니다. ㅜ_ㅡ
    여기 있는 댓글들이 모두 재치스럽네요. 🙂

  • A2

    jay// 국내포털의 디자인은 한 화면에 다보여주기 신공을 무리해서 하다가 주화인마에 빠지는 꼴이지요

    표현 굳~! ㅡㅡ)b
    ps. 주화인마 => 주화입마

  • A2/ 그렇쥬 주화입마 이쥬..ㅎㅎ 우리나라가 따시켰음 좋겠습니다 정말 T_T

  • 글쎄요. 왕따 라기보단 웹문화가 성숙기에 들어가면서 지역화되어 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봅니다.

    물론 ‘보라색 네이버’가 되어버린 야후코리아는 저도 싫습니다만 리뉴얼 타겟은
    ‘초고속 인터넷 깔던시절부터 지금까지 쭉~ yahoo.co.kr 이 시작페이지로 고정된 대다수의 유저’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네이버를 모르는 사람도 많으니까요.

    그리고 쭝국야후가 어지럽게 보이는건 모든링크에 밑줄이 있기 떄문이아닐까요? 바다처럼 새파란 글자색도 그헝지만요.

  • 승현/
    네, 지역화 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헌데 지역화 되려면 좋은 쪽으로 되었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다들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 갈피를 못 잡고 이것저것 해보고 있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
    이쪽계열사람들이 먼저 많은 공부를 하고, 많은 것들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