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의 계절 여름.. 데오도란트를 쓰자!

여자분들은 알아서 잘 쓸테니까 제외~
남자분들! 데오도란트 1를 쓰세요오~!


우선, 가장 큰 문제점은 여성보다는 남성들의 향기가 좀 더 돋보일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남성용 데오도란트는 광고도 제대로 하지 않는 다는 거랄까.
알고 지내는 -남자의 성을 가진- 친구·오빠·동생을 봤을때 데오도란트를 쓰는 사람은 한단위 숫자로 셀 수 있었다.
내가 예상하기엔, 데오도란트의 정체를 모르거나 정체를 알더라도 로션조차 바르기 귀찮은데 그런건 어찌 챙기느냐 하는 것 같다.
원래 땀이 별로 안난다거나 밖으로 안다닌 다거나; 여자친구가 나의 땀냄새를 사랑한다거나 하면 상관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가지고 다니는 건 무리겠지만 아침에 한번씩이라도 신경써 주면 훨씬 낫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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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오도란트도 스틱형, 스프레이형, 롤온형 2 등 다양한게 있는데, 귀차니즘이 한몫할 남자분들에겐 스프레이형이 제일 간편하지 않을까 싶다. 윗옷입기 전에 한번 칙~하고 뿌려주면 끝이니까.
여자의 향기가 남자에게 어필하듯이 여자에게도 남자의 향기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왜 그런거 있지 않은가~ 하얀 드레스 셔츠의 단추를 조금 풀고, 팔을 살짝 걷어올린채로 일에 몰두하고 있는 남자의 옆모습을 보면 섹시하다고 하고~ 옆으로 스쳐지나가는 남자에게서 상쾌한 스킨향이나 비누향이 나면 그 남자를 다시한번 쳐다보게 된다는~

대부분의 커플이 여자쪽이 키가 더 작을텐데, 남자에게 안겼을때 가슴팍 근처 어딘가에서 꼬릿꼬릿한 향기가 느껴진다면, 왠만큼 콩깍지가 씌이지 않고는 견뎌내기 힘들 것 같다.
이미 사랑하고 있는 그(he)에 대한 매력이 반감되진 않더라도, 방금 샤워한 그가 아니라면 별로 안기고 싶진 않을 것 같다. “씻고와~!” 하면서 발길질이나 당하지 않는다면 다행일껄~
함께 여행을 가서 그이의 가방에서 작은 데오도란트를 발견하게 된다면 섬세한 그의 센스에 다시한번 반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커플일 경우만 예를 들었는데, 그외에 -당연하게도-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도 향기를 분출하시는 남자분들은 KIN을 외쳐줄테다. -_-
이미 모잡지에서는 땀으로 끈적해진 피부로는 사랑할 자격이 없다고 열심히 외치고 있다. (;)

아- 마지막으로 누나나 여동생의 데오도란트를 몰래 쓰진 말고 시중에 나온 남성용 데오도란트를 쓰는 것이 좋다. 여성과는 달리 강력한 관리가 필요한 남성들을 위해 여성용과는 엄연히 성분이 다르니.
화장품 가게나 oliveyoung· watson 3같은 drugstore에 들어가기가 껄끄럽다면 가까운 편의점에 가도 칫솔이나 면도기 파는 곳 쯤에 짙푸른색의 남성용 데오도란트가 있을게다~ 편의점이라면 쉽겠지~?

노파심에 써보는 용어설명

  • 1 데오도란트 (Deodorant) :
    Anti-perspirant (땀을 억제해주는) 기능을 갖춘 녀석이다. 땀냄새를 덮어버리는 녀석도 있고 땀의 분비자체를 억제하는 녀석도 있다. (억제된 땀은 소변이나 다른 땀샘을 통해 배출 된다고 한다.)
  • 2 스틱형 (Stick) : 
    여성용 립스틱을 생각하면 쉽다. 아랫부분을 돌리면 안으로 들어가있던 녀석이 위로 올라온다. 아 립스틱보다는 딱풀에 더 가깝겠다. 안에 들어있는 질감도 딱풀을 조금 더 굳힌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 스프레이형 (Spray) :
    헤어스프레이랑 똑같이 생겼다.
  • 롤온형 (roll on):
    볼펜의 볼 부분을 확대해서 생각하면 되겠다. 약재는 액상으로 되어 있고 윗부분에 커다란 볼이 있어서 도포할 곳에서 굴려주면 된다. 향수도 이런식으로 된 것들이 꽤 있다.3
  • Oliveyoung·Watson(Drugstore) :
    외국에서는 drugstore라고 불리는 형태의 shop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에서의 그것과는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들어가보면 별거 다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대부분 여성용 제품으로 가득차 있어서 남자 혼자 들어가기는 민망할지도 모르겠다.
    Oliveyoung은 CJ올리브영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이미 많은 곳에 지점들이 있고, Watson은 GS 리테일(구 LG유통)과 AS watson이 손을 잡고 이제 막 사업확장을 해가는 중이다.

진짜 마지막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외국처럼 많은 남성용 제품들을 생산하고 광고도 많이많이 했으면 하는 거다. 외국에선 대부분의 향수회사를 비롯해서 질레트 등 많은 제품들이 시판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남성용 데오도란트는 니베아(Nivea)레세나(Rexena)뿐이다.
아, 진짜진짜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인구 중 데오도란트를 사용하는 사람의 비율이 여성은 10%, 남성은 1%미만 이라고 한다. 놀랍다. 역시 아직은 수요자가 적어서 공급자도 대충대충 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