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사기 이며.. 대화체로 적음
띠리리리링~ (핸드폰)
“여보세요”
거기 kukie씨 집이죠? (젊은 남자목소리)
“네, 맞는데요. 누구세요?”
아~, kukie야 나 고등학교 동창! (아주 반가운듯이)
“네??”
나 고등학교 동창이라구~
-난 여고 나왔는데..-_-… –
“이름이 뭔데?”
이름 말하면 모르지 뭐
“어디서 사기를 치려구..ㅋㅋㅋ”
아 여고 나왔어? 그럼 중학교 동창인가보다!!
– 여중 나왔는데..ㅋㅋㅋ-
“어디서~ 사기를 치려구 그래~ 뭔 사기를 치려고~ ㅋㅋㅋㅋㅋㅋㅋ” (웃겨죽겠음)
아 여중 나왔어? 그럼 초등학굔가?
“ㅋㅋㅋㅋㅋㅋㅋ”.
딸깍…
왠만하면 모르는 사람한테 반말 안하는데, 첨부터 너무 사기티가 나서 반말 해버렸다..
끊고 나서 생각해보니..
여고나 여중 아닌 척 하고 어떤 사긴지 한번 들어보기나 할 걸 그랬네..
끊고 나서 어찌나 미련이 남던지..
회사에서 받은 전화 였는데, 집에 와서 전화 해봤더니 역시나 없는 번호라고..
무슨 사기를 치려고 했는지 몰라도, 내가 좀 어리버리 해서 우연찮게 상황이 맞아 떨어졌다면 뭔가 손해를 보거나 속아 넘어갈만한 일이 생겼을 지도 모르겠다.
다들 이상한 전화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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