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날~ 마우스 교환하러 갔다왔다

꽤 오래전부터 마우스가 너무 역할에 충실한 나머지, 손가락은 한번을 클릭했는데 마우스는 지혼자 두번 클릭하는 충성심을 보여줘서.. 쫌 쿨한 녀석으로 바꾸기 위해서 용산 서비스 센터에 다녀왔다.

그런데 맨날 실내나 차안에만 있었어서 그런지; 더워 죽을뻔했따..T_T
마우스만 고장난건데 마우스랑 키보드랑 세트라구 두개다 들고가느라 더 무거웠다…T_T

근데 더 허무한건.. 아저씨가 리시버달고 마우스 클릭 한두번 해보더니 안에 들어가서 새거 가지고 나와서 시연 보여주고 “마우스가 이상이 있어서 교체해 드립니다.” 하고 끝.. 30초도 안걸렸다! 게다가 키보드는 안가지고 와도 되는 거였다..T_T
왔다갔다 하는데 2시간은 걸린 것 같은데.. 날이 더워서 빨리 걷지도 못하겠고 키보드도 무겁고 역에서 내려서도 한참 걸어가야 되구~ Logitech 고객서비스센터가 선인상가 22동에 있는데 건물에 선인상가라고 안써있고 선인플라자라고 써있어서 다른 곳인줄 알고 찾아보다가 길가는 사람한테 물어봤더니 선인플라자가 선인상가란다..T_T)

용산 전자상가는 99년 이후로 처음 가보는거라 혼자 삽질했다~ 사실은 출구도 몰랐는데 앞에 어떤 오빠가 키보드 들고 걸어가는데 보니까 키보드가 logitech꺼 길래 열심히 쫓아갔는데 출구에 다 와서 오빠 걸음이 너무 빨라서 놓쳐버렸다.. -_-); 출구까지 안내해주셔서 감사;
암튼; 몇시간 고생해서 교체해온 새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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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입력장치 3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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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은 가장비싼 마우스패드로도 활약을 하고 있다.
조금은 한가한 용산역~ 위에 달린 구조물이 예전과 달라진 것 같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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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에 와서 청소를 하다가.. 사실 창문은 잘 안닦는데; 오늘은 창문을 닦다가.. 블라인드가 넘 더러운 것 같아서 블라인드를 다 떼어서 닦았다. 으미 은근히 디게 무거웠다..T_T)
비눗물로 박박 닦았더니 칙칙하던 녀석이 밝은 에메랄드 색이 되었다.. @_@
사진에선 땅바닥에 눕혀놓고 말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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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블라인드 볼때마다 롤스크린이나 로만쉐이드 설치하고 싶었는데, 닦아 놓고 보니 나름대로 깔끔한 것 같아서 당분간은 뽐뿌 당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
그리구 몇일전에 새 친구를 들였다.
이름을 물어보니 백장화 라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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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꽃집 아저씨는 다른 종류의 녀석을 추천해주셨었는데 내가 저녀석으로 다시 골랐다.
그리고 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니 4~5월 경에 예쁜 하얀 꽃도 피우는 것 같다.
내가 개화기를 딱 지나서 데리고 온 것같으니, 내년 봄에는 꽃을 볼 수 있도록 잘 키워야겠다.
이파리 색이 밝고 아담하니 참 이쁜 것 같다. 창가에 혼자 있는게 쓸쓸해 보여서 다른 곳에 있던 꼬맹이 조화도 옆에다 데려다 놨다. 나중에 다른 친구들도 더 데리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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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이렇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