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dney Cityrail Network Map

Australia New South Wales Government에서 제공하는 Sydney Cityrail Newtwork Map.
내가 살았던 곳을 찾으려고 열심히 인터넷을 뒤졌는데 한국사이트 중엔 Cityrail map을 제공 하는 곳이 없는 것 같다. (어딘가엔 있겠지..) yahoo.com을 뒤져보니 허무하게도 NSW Government에서 운영하는 cityrail site가 있는 거 있지. 무려! 한글 페이지도 있다!
사실 검색이 어려웠던 것이 검색 자체보다는 cityrail이라는 단어가 기억이 안나서 한참 기억을 더듬느라 오래 걸렸다.

The CityRail network map is available in three formats:

Standard map
This map features a simple overview of all CityRail stations. Go to standard map
Interactive map
This map features interactive zoomable navigation and additional station information including places of interest near the station and UBD map references. It requires the Flash5 plug-in. Go to interactive map
Printable/Downloadable map
This map features a simple overview of all CityRail stations. To download right-click and select ‘Save target as…’ or ‘Save link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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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G (419kb). Internet Explorer (4.0b1 or above) to view.

내가 살았던 곳은 eastwood역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가면 되는 곳이었다.
처음 역이름을 듣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생각나는 바람에 혼자 웃어버렸다.

eastwood. 역 이름에서 오는 느낌과 동네의 느낌이 잘 어울리는 곳이라고 생각된다.
나무도 많고, 예쁜 집도 많았다. 넓진 않지만 작은 마당에 빨래를 널어두면 빙글빙글 돌아가는 건조대가 재미있기도 했었고, 뒷마당에서 하는 작은 파티도 그립다.

map을 보면 알겠지만 Central역에서 Northern Line(Red)을 타고 서쪽으로 가면 Sydney harbour와 연결된 작은 강(?)을 지나는 작은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그 다리위에서 보는 풍경이 너무 예뻐서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정말 tv에서나 봤던, 파슬리(parsley) 같은 나무들 사이로 레고블럭같은 빨간 지붕들.. 도시에 harbour가 연결되어 있다보니 재미있는 풍경들을 많이 보게 된다. 서울의 한강도 비슷한 느낌일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차이가 있다면, 서울은 강가에 아파트가 가득하다는 걸까. 그래두, 한강도 멋진 곳이라고 느낀다.

아..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내가 있던 그때에는 cityrail이 한종류가 아니라 2층 짜리 최신형과 구형 rail이 같이 다녔다. 구형 rail도 2층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암튼 매일 시간이 그랬는지 최신형 rail만 타게되다가 어느날은 처음으로 구형 rail을 타게 됐는데, 출근 시간이라 사람이 바글바글 한 상태에서 central역에서 내리려고 미리 내려가 있다보니 문 바로 앞에 서있게 되었다. central역에 도착을 했고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내 뒤에서 같이 기다리던 사람들이 약간 이상한 눈치를 주는 것 같아서.. 혼자 멀뚱멀뚱 있었더니 뒤에 있던 아저씨가 잠깐 비켜보라구 하면서 내 앞으로 와서.. 손으로 문을 열어줬다… 윽..

우리나라 지하철 문 처럼 양쪽으로 여는 문이었는데.. 신형차는 지하철 처럼 자동으로 열리는데, 구형차는 탑승자가 손으로 열고 닫아야 하는 것이었다… 에궁.. 같은 class 애들이라도 같이 있었으면 꺄르르 웃고 말았을텐데 혼자 학교가던 길이라서 혼자 웃을 수도 없고 창피하기도 하고.. 어찌나 뻘쭘하던지..
지금두 그 구형차가 있을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