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접근성과 장애인

지난 달 29일 웹2.0 시대의 웹 접근성 제고 전략세미나에 다녀온 선배 언니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여러가지 좋은 얘기도 많이 듣고, 세미나에 가기 직전에 부서내의 워크샵에서 했던 나름대로 익숙한 단어들도 많이 나오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어서 좋았다는 얘기를 들려주었어요.

웹 접근성이란? (via 일몰) – 이 글을 보자마자 생각난 것이, 세미나를 다녀온 선배가 들려준 장애인의 접근성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특별한 얘기는 아니구 시각장애인인 분이 나와서 시연한 시각장애인용 툴도 봤고 장애인의 접근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기억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왜 꼭 장애인인가요?

(일몰님의 얘기와는 조금 다른 얘기인데…) 아무래도 KADO에서 얘기하는 웹 접근성은 장애인의 시점을 중요하게 여긴 얘기가 크게 다뤄 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무 작업자에게 “장애인”의 관점만을 강조 한다면 크게 다가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실무 작업자나 라이트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해야한다면 장애인의 접근성에 촛점을 맞추기 보다는 마케팅 측면에서 설명을 해준다면 좀 더 빠르게 다가오지 않을까 해요.
장애인을 고려하지 않는다거나 하지 말자는 얘기는 절대절대 아닙니다. -0-

삶의 수준이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고려는 점점 더 높아질 것 이고, 그로 인해 웹 사이트나 갖가지 어플리케이션들이 좀 더 사용하기 편리해 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만을 생각하고 있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장애인이 접근하기 편한 웹 사이트란 결국 기계가 접근하기 편한 웹 사이트인데…
기계가 접근하기 쉽다면, 결국은 웹 표준에 따른 이로움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결과를 얻게 됩니다.

그렇다면 좀 더 사업적인 측면에서의 분석이나 주장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업체의 윗 사람들에겐 사업적인 측면, 실무자들에겐 작업의 편리함이겠네요~.

야속한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몸이 좀 더 자유로운 사람 중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경우에 억지로 장애인의 관점을 관철시키려고 하기 보다는, 그 사람들이 먼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편리성과 이득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그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장애인의 관점까지 다가갈 수 있도록 유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쪽에 촛점을 맞추더라도 시작점과 도착점은 같을 것입니다.
(시작점은 좀 다를 수도 있겠어요.)
도착점의 정의는 “너무나도 당연해져버린 웹 표준으로 인한 웹 접근성 강화” 겠지요!

관심없는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만들지에 대해선, 많은 사람들이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덧) 제 블로그도 접근성이 아주 좋다고 말할 수는 없어서 이런 글을 쓸 때 조금 부끄럽긴 합니다.. T_T)

Update아래에 신승식님이 적어주셨듯이 “Accessibility”라는 단어 자체가 장애인 접근성을 뜻하는 말이랍니다.
하지만 일반인에게 설명할 때의 촛점이나 논점은 좀 더 다양한 일례를 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의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