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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 CGV 4DX관 후기(매드맥스)

다른 커뮤니티에 적은 글인데 정작 내 블로그에는 남겨두지 않은 것이 이상하여 뒤 늦게 옮겨옴.
그래서 존댓말임.


매드맥스의 후기라기 보다는 왕십리 CGV 4DX관 후기입니다…
예전에 그래비티도 같은 관에서 봤었는데, 그 때는 이런걸(?) 느끼지 못했어서 기록겸 정보공유(…)겸 해서 써봅니다.
K열 13번 자리에서 봤습니다.

그래비티를 봤을 때와 비교해보면,
그래비티 때는 우주유영 등의 느낌을 싱크로해서 의자가 움직여 주니까 부정적인 느낌은 없었습니다.
영화에 몰입하는 것에 아무런 방해를 받는 느낌이 없었다는 얘기…

하지만 매드맥스-분노의 도로를 관람해보니… 저는 이런 영화를 4DX로 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ㅠ.ㅠ
원래는 메가박스 M2관에서 보려고 예매까지 했다가 자리가 맘에 안들어서.. 4DX도 괜찮다는 얘길 듣고 4DX로 바꾼것이었습니다만…

일단 “물”이 튀는 장면에서 앞에서 물이.. 쎄게 나옵니다!
“칙!!!!!!”하는 소리와 함께…
가정용 분무기로 화사하게(??) 뿌려주는게 아니라 “칙!!!!”하고 나오니까 깜짝 놀래기도 하고
특히 저는 얼굴에 뭐가 뿌려지는 것에 굉장히 거부감이 있는 편이라서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얼굴 미스트 뿌릴 때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뿌려야되는 정도라서요ㅠㅠ)
칙!! 하는 소리 자체도 굉장히 신경 쓰이는 편이었고…
더욱이 문제는 저만 그런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물 나올 때 마다 손을 휘젓거나 “어우~”하는 소리가 나거나 했었습니다.
나중에는 팝콘컵으로 얼굴을 가리고 봐서 좀 덜하긴 했지만 소리는 여전히 신경쓰이더라구요.
다른 곳은 분사 강도나 여부를 조절할 수 있는 곳도 있다고 들었는데, 여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컨트롤러가 있는지 찾아보려고 의자 앞뒤를 좀 더듬거렸더니, 제 열에 앉은 다른 분들도 컨트롤러 있는 줄 알고 다같이 더듬거리셨다는;;

두 번째로 의자의 진동문제입니다.
매드맥스가 아무래도 자동차와 전투씬이 나오고 질주하거나 진동이 있어야 하는 장면이 많다보니 의자의 진동 기능이 작동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래비티 때와는 다르게 많이 신경이 쓰이는 움직임이었습니다.
뭐랄까 영화장면에서 차가 질주하니깐 그냥 한번 움직여줘야겠다 이런 느낌이랄지…
폭풍관련 씬에서만 싱크가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펌프(?? 단어가 생각이 안나네요ㅠ)가 움직이는 소리도 꽤 크게 나는 편이라서 소음이 신경 쓰였구요.
그리고 아무래도 여러의자가 붙어있다보니 같은 열에 앉은 사람이 크게 움직이거나 다리를 떨거나 하면 그 움직임도 느껴져서 굉장히 신경쓰였습니다.

또 발목을 잡는 장면에서는 발목뒤에 가느다란 플라스틱 같은게 나와서 발목 뒷쪽을 치는데 그것도 좀;;

그리고 누가 뒤에서 밀거나 하는 장면에선 의자 등판의 허리 쯤에서 뭐가 튀어나오는데…
등이나 허리를 미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찌르는 느낌이라서 불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자의 등판 귀 양쪽에서 나오는 공기분사가 있습니다.
그것도 물과 마찬가지로 “칙!!!”하면서 나오는데요.
초반에 귀옆을 스치는 총알-의 장면에서는 그게 한번만 나오니까 나름 영화와 연동이 잘 되어서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후반부에 총알이 난사하는 장면에서는 양쪽 번갈아가면서 귀옆에서 “칙!칙!칙!칙!칙!!” 계속 나오니까 미치겠더라구요;
얼굴 옆쪽을 지나가게 공기를 쏘는 거다보니까 본능적으로 눈을 자꾸 감게 되어서 영화도 놓치게 되고…
머리가 길다보니 머리카락이 자꾸 앞으로 흩날려서 앞을 가리고 그랬습니다. ㄷ ㄷ;;

자꾸 쓰다보니 다 마음에 안들었다는 얘기가 되네요.

어쨌든 몰입이 안되고 자꾸 신경쓰이게만 만드는 것이었어요 ㅠ
처음에 광고에서부터 “물”이 너무 불쾌한 느낌을 들게 만들어 놓고 시작되어서 다 마음에 안들게 되어 버렸을지도 모르겠네요…
(물 분사 테스트용인 광고 같았습니다. 미스트 광고;)

극히 개인적인 느낌으로.
매드맥스 영화 자체는 매우매우 재미있고 마음에 드는 영화였으나,
왕십리 CGV 4DX관의 4DX 효과로 인해 몰입감이 떨어지고 집중이 안되었습니다. 다른 4DX관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저는 ATMOS로 다시 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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