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펴보니 바이크 카페에 글을 적었었는데 정작 내 블로그에는 저장해두지 않아서, 카페 글을 참조하고 기억을 덧붙여서 글을 적어본다.
우선 중요한 얘기부터 적고, 하단은 로그를 적었다.
카페 글 + 일기를 조합하여 적은 글이고 2026년에 적었으며 본 글 게시일은 면허 취득일인 2023.07.15 로 해두었다.
학원 수강 당시 적어놨던, 운전학원 바이크 조작법
< 학원식 출발 >
- 올라타 앉은 후 좌우발로 균형 잘 잡음
- 핸들을 손으로 잘 잡고 왼손 클러치 꽉 잡기 (클러치 잡는 건 빠르게)
- 키 ON
- 시동 버튼 누르기
- 사이드스탠드 올리기
- 기어 1단 넣기 (N에서 1단은 아래로 내려줘야함, 2~n 단은 위로 올려줘야함 (리턴방식인 경우)
- 클러치를 천천히 살짝 놓기 시작하면 바이크가 살짝 움직이기 시작함 (클러치 놓는 건 천천히)
- 털털털~ 진동이 오면서 소리도 마치 시동이 꺼질 것 같은 느낌이 오는 구간이 있는데 그때는 클러치를 놓으면 시동이 꺼진다! 그리니까 살짝 놨다가 땡겼다가를 반복하며 출발하는 감을 잡아봐야함 (바이크 마다 다름)
- 시동 안꺼지는 클러치 구간 감을 잡았으면 양쪽 발도 발구름을 하면서 반클러치 상태로 3초 정도 진행
- 안정적으로 출발을 했다면 발받침에 발 올리기
(학원에서는 기어변경 등은 안알려주니 여기까지만 씀)
< 학원식 정차 >
- 클러치를 꽉 잡으면서 양발을 내려 줄어드는 속도에 대비한다
- 관성주행 상태가 되면 양발로도 발구름을 돕고, 목표지점으로 접근
- 완전히 정차해야할 때 브레이크를 부드럽게 잡아준다.
학원 수강 당시 적어놨던, 내가 파악한 코스 주행 요령
< 시험 >
10시간 연습이 조금 짧은 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귀신같이 시험 전날 부터 제대 감이 오기 시작했다. (굴절코스 얘기)
그리고 시험 당일날 조금 더 탈 수 있게 해주는데 그 때 완전히 감 잡았다.
왼쪽 굴절은 과감하게 왼손은 당기고 오른손을 밀어준 후 오른손에 힘을 줘서 잘 유지시키면 되고,
오른쪽 굴절은 왼쪽을 밀어준후 왼손에 힘을 잘 조절해야한다.
핸들을 생각보다 많이 꺾어야 하고, 그렇다고 해서 바이크가 걱정하는 만큼 기울어지지 않기 때문에 불안해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밀어주는 쪽 손, 사실은 밀어주는게 아니고 미는 척 하면서 핸들이 더 돌아가는걸 버티는 상태랄까. 그쪽 손과 팔의 버티는 힘이 조금 필요하다.
밀지 않는 반대쪽 손은 처음 핸들 꺾기 시작할 때 외에는 거의 힘을 안줘야한다.
코너 도는 중에 그쪽에 힘을 주기 시작하면 몸에 균형이 흐트려지면서 바이크도 털린다.
그리고 조향이 약간 불안할때 몸에 힘이 빡 들어가게 되는데, 그럴 때에는 엉뚱한데에 힘을 주지 말고 (특히 팔) 허벅지로 바이크를 꽉 잡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하체가 딱 잡아주면 상체가 조향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그래서 굴절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꺾을 수 있게 된다.
그냥 굴절 코스 진입할 때 허벅지로 바이크를 꽉 잡는다고 생각하고 진입하면 좋다.
진입 후 왼쪽 굴절 시작할 때는 굴절 코스의 중간 직진 부분 왼쪽 선을 바라보고 꺾으면 잘 꺾인다.
오른쪽 굴절 시작될때는 굴절 종료지점 오른쪽 모서리 부분을 보면서 꺾기 시작하면 잘 되었다.
S나 장애물 코스는 딱히 말할 것이 없다.
바이크 탈 줄만 알면 걍 지나갈 수 있다.
학원 기준으로 직진 코스에서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직진성이 부족하다보니 불안한 느낌이 있다.
하지만 시작지점의 작은 둔덕만 안정적으로 넘으면서 진입하면 직진 자체는 많이 어렵지 않다.
중요한 것은 직진 코스의 바닥을 보지 말고 약간 많이 앞쪽을 보고 머리를 비우고 가는 것이 좋다.
2종 소형 취득을 결정하게 된 과정
2종 소형 면허를 따기 전 면허 상태는 2종 보통(A), 스쿠터(택트)는 2009년에 잠깐 타본 적 있었다.
남자친구가 본인 스쿠터 앞에 태워서 시승(?) 시켜 준 후, 얼마 후 갑자기 어디선가 택트를 하나 가져와서 나에게 하사 하고 갔다.
당시 살던 아파트동 바로 옆엔 구멍가게 밖에 없었고, 큰 수퍼마켓은 800m 거리에 있어서 걸어가기 귀찮았는데 택트 타고 잘 다녔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때는 50cc 미만은 등록도 보험도 안해도 되는 시기라… 무서운 시기였었다.
아무튼 갑자기 2종 소형을 따게 된 이유는…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던 자동차를 팔았다.
출퇴근에 자동차가 필요하지 않게 되었고, 드라이브를 좋아하지만 이유없이 외출을 하지 않는 나로서는 마트 갈 때 밖에 차를 안 탔다. 그마저도 문앞 배송이 생기면서 마트 방문 조차 하지 않게 되었다.
차를 구입한지 11년차에 접어들고 있었기 때문에 슬슬 큰 소모품 교체가 생길 시기였고, 겸사겸사 팔아버렸다.
구입 당시 10년 탈거라고 했던 내 말은 지켜졌다.
이후 타임스퀘어로 영화를 보러 가거나 코스트코 (온라인 배송이 안되던 시절)에 따릉이를 타고 다녔다.
영화를 보러가는 것 까지는 문제 없었는데… 코스트코는 짐을 실어야 하는데 따릉이의 앞바구니에는 상자가 2개 정도 밖에 실리지 않았고, 피자도 한 판을 사올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자전거 같은 오토바이를 사야겠다 싶어서 예전부터 자주 눈에 띄던 슈퍼커브를 사기로 마음 먹었다.
하지만 기존 운전면허는 연약한 2종 보통(A) 이었기에 별도 면혀를 취득해야 했고, 이미 2종 보통이 있는데 원동기를 따는건 뭔가 하위 버전인 기분이라, 기왕에 취득하는거 2종 소형으로 하기로 했다.

2종 소형 운전면허 학원 로그
2023.07.05(수)
마침 집 근처인 신도림자동차운전전문학원에 등록을 했다.
또 다른 잡설로 2026년 4월에 신도림운자동차전전문학원이 폐업을 했다.
학원을 통해 면허를 따는 수강생이 전체적으로 감소했고, 신도림의 경우 해당 부지가 원래 구청의 부지였나 보더라. 저류조 사업으로 퇴거하면서 겸사겸사 폐업을 한 것 같다.
학원에 등록을 하러 가기 전의 검색 결과로는 바이크에 앉아보는 사전 테스트 등을 진행하고 등록을 시켜준다는 얘기도 있었다.
나 같은 경우는 등록처에서 “타본적 있으세요?” “스쿠터는 타봤어요” 의 문답으로 그냥 바로 등록이 되었다.
- 학과 수강료 ₩49,500
- 장내 수강료 ₩396,000
- 보험료(장내) ₩1,700
- 총합 ₩447,000
2023.07.08(토) – 학과 수업 3시간
09:30 ~ 12:30 학과 수업을 수강 했다. 특별한 내용은 없었고, 자동차 운전을 할 줄 안다면 다 아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2023.07.11(화) – 기능 1, 2부
기능 교육 1부/2부. 2시간씩 2세션, 총 4시간 연습 예정이었으나 늦잠을 자서 첫번째 세션은 날리고 재수강료를 납부하게 됐다. (재수강료 ₩39,000)
실기 선생님을 처음 뵈었는데, 나를 딱 보자마자 약간의 한숨을 쉬셨다. 왜냐하면 사전 테스트를 안한 수강생이었고 내 키가 매우 작기 (156cm) 때문에 과거에 겪었던 다른 가르침의 힘듦이 떠오르셨던 것 같다.
나는 “스쿠터를 타봤다고 하니까 등록해주던데요”를 외치고 자신있게 바이크에 앉았다.
바이크 기종은 혼다 CB300R이었고 당연히 나는 까치발… 인 상태로 앉아서 간단한 조작법을 배웠다.
클러치/브레이크 등 중요한 점을 배운 후엔 평지 출발을 시킨다.
학원의 바이크는 쓰로틀이 잠겨 있어서 클러치만 풀고 평속 6~7km 로 주행하게 된다.
처음에는 조작법을 숙지하느라 어리버리 했지만 곧 적응해서 주행은 손쉽게 할 수 있었다.
문제는 시트고 + 기체 조작 미숙으로 인해 정차시 균형잡기가 어려웠다.
출발이나 주행은 아무 문제가 없으나 정차를 하려고 하면 나 혼자 세울 수가 없었다.
주행하고 있던 약간의 관성과 바이크 무게 (선생님 말로는 200kg 이라고)에다가, 초보자는 7자 다리를 할 줄 모르니 까치발로 버티려고 하면 버틸 수 없는것이다.
그래서 정차 할 때 마다 “선생님 도와주세요!!”을 외치고 잡아달라고 했다.
선생님도 딱히 별 말씀은 없었고, 내가 계속 물어보니 본인이 요령을 익히는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다행히 주행이 재미있어서 2시간 동안 정차를 3번 밖에 안했다.

2023.07.12(수) – 기능 3, 4, 5, 6부
오늘은 시트고를 낮춘 1호 녀석을 타게 됐다.
첫 날엔 1호를 나보다 더 키가 작은 분이 타고 계셨기 때문에 내가 다른 호를 탔던 것이다.
1호는 바이크 상태가 좋지 않아서 조향에 힘을 많이 줘야 하다보니 손이 너무 아팠지만, 발이 안정적으로 닿으니 출발/정차를 쉽게 익힐 수 있었다.
4부 때는 새로오신 키 작은 분 (나중에 물어보니 나랑 키가 같음)이 있어서 1호를 양보하고, 일반 시트고인 4호를 타게 됐다 (어제도 4호 탐)
시트고가 낮은 차량으로 감각을 익히고 났더니 시트고가 높은 차량도 갑자기 정차에 문제가 없이 탈 수 있게 되었다. 🙄 갑자기 문제 해결…!
추가로, 중간에 수강 등록 전 사전 테스트를 받는 두 사람을 잠시 목격할 수 있었다.
키가 작은 여성분은 뚝딱 거리긴 했지만 문제가 없어서 통과. 70대 남성분은 여성분보다도 바이크를 못다루고 제대로 서있지도 못해서 넘어지고 그래서 탈락…. 🥲
수요일 시험 구경
수/금/토는 시험이 있는 날이라서, 이날 다른 사람의 시험을 구경했다.
이날 시험보는 사람 중 1호로만 연습하던 여자분이 있었는데, 이날 1호는 사고 수리로 인해 다른 바이크로 시험을 봐야하게 생겼다. 그래서 걱정을 하시길래… 1호 보다 지금 시험 보는 바이크가 조향도 훨씬 좋고 부드러울 거라고 얘기해드렸는데, 실제로 더 좋았다고 후기를(?) 말씀해주셔서 뿌듯했다.
아무래도 1호는 키 작은 여자분들 위주로 타다보니 사건/사고를 많이 겪어서 바이크 상태가 메롱인 것 같다.
시험은, 여자분들은 100% 합격, 남자분들은 나이가 어린 남자분들 약 30% 탈락.
선생님 말로는 바이크를 부드럽게 타야 하는데, 남자들 특히 젊은 남자들은 힘으로 타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연습때도 쉽게 지치고 시험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또 잡설이지만 이 때 쯤 슈퍼커브 중고를 미리 예약했다. 시험에 떨어지지 않을 것을 확신함.

2023.07.13(목) – 기능 7, 8, 9, 10부
기능 교육을 마치고 원서도 제출 하는 날. 검정료는 ₩38,500
마지막 시간이라서 열심히 탔다.
사실은 앞선 이틀 모두 장마철이라서 비가 오는 연습장에서 타고 있었고, 이날이 유일하게 마른 땅을 볼 수 있는 날이었다. 하지만 금새 비가 오기 시작해서… ㅎㅎ
오래전에 자동차 운전 연습 할때도 장마철+퇴근 후 연습이라서 매일 비오는 야밤에 연습했었는데…
나랑 운전이랑 비는 인연이 있나보다.
또 뻘소리였고, 내일이 시험인데 시험때도 비올까봐 걱정이다. 사실 걱정은 아니고 그냥 귀찮아서…
2023.07.14(금) – 시험
11시에 시험인데 일찍 갔더니 미리 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준다.
바로 어제지만 그래도 어색할까봐 살짝 긴장할 뻔 했는데, 몇바퀴 타보고 바로 시험 볼 수 있어서 아주 좋다.
이래서 학원에서 취득하는게 아주 손쉬운듯.
이 날은 남여 구분 없이 수험생 모두 합격 했다.
아참 비는 왔다… 비 맞으며 시험 봤다.
난 내일 바로 예약해둔 슈퍼커브를 가지러 가야 하기 때문에 바로 새 면허증을 발급 받기 위해 강서면허시험장으로 갔다.
가기 전에 친해진 꼬꼬마 친구한테 물어보니 그 친구도 바로 발급 받으러 갈거라고 해서, 내가 택시에 태워서 같이 데리고 갔다.
면허증 발급은, 평일인데도 사람이 너무 많았고… 오래 기다려서 새 면허 발급 완료.
2023.07.15(토) – 슈퍼커브 타고 오기
여전히 비가 오는 날이다.
문래동에서 하계역까지, 헬멧을 지참하고 쏘카를 타고 가서, 하계역 근방 판매자의 집 앞에서 슈퍼커브를 만났다.
슈퍼커브는 처음 타보는 거니까 판매자에게 간단히 조작법을 배웠다.
처음에 내가 약간 버벅이니까 판매자가 매우 걱정을 했는데, 내가 걱정 말라고 동네 5분 정도 타보면 집에 갈 수 있다고 했다.
판매자는 믿지 않고 계속 걱정했다. ㅋㅋㅋ 내 말을 믿으라구…!
판매자와 헤어지고 동네 골목을 5분 정도 주행 한 후, 집까지 약 24km 거리, 1시간 25분 소요로 도착.
비가 와서 우비도 입고… 차가 너무 막혀서 오히려 나한테는 다행이었을지 모르겠다.
도로도 미끄러운데 빨리 달려야하면 초보라서 슬립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내비 경로도 간선도로가 아닌 도심 중앙을 통과해서 오는 경로로 선택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