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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태 현황에 따라 생각해 본 회사에 대한 호감도

제목이 꽤 길어지는 군..

예전부터 생각해 봤던 것인데… 난 회사가 마음에 안들면 결근이나 지각을 잘한다.
라는 명제가 성립되는 사람인 것 같다.

물론 모든 것이 말짱한데 일부러 지각하거나 ‘에잇 회사가기 싫어’ 이러고 안가는 멍청한 짓은 안한다.
뭔가 규칙에 어긋나는 것은 또 싫어하기 때문에..

사회인으로서의 회사를 다닌 것은 총 5군데 정도 되는데, 출퇴근을 제대로 한 회사는 2군데 뿐인 것 같다.

맨 처음 다녔던 회사는 총인원이 4명 정도 되는 소규모의 의류업체 같은 곳이었는데 (중간에 계속 업종이 바뀌어서 이젠 모르겠다), 분위기가 심하게 가족 같아서 회사 같지도 않았고 나중에는 임금 체불까지 해버려서 절대 다니기 싫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만 두겠다는 말을 하는 것이 너무 어려워서 그냥 다녔는데(바보!), 매일 몸이 아파서 결근하고 늦잠자서 지각하고 난리블루스였다.
진짜로 몸이 아팠고, 온갖 알람을 맞춰놔도 절대 못일어났다 -_-;
회사가 정말 싫었다 -_-;

두번째 다닌 회사는 FID라는 web agency였다.
FID라는 곳 자체도 좋았지만, 회사 분위기나 사람들이 참 좋았다. 일도 한창 열정적으로 할 때였고, 알아서 급여도 잘 올려줘서 더 좋았다 ;;;
게다가 온통 젊고 특이한 사람들 뿐이어서 회사에 나가는 하루하루가 즐거웠던 것 같다. 물론 일은 무지 바빴다. 야근도 정말 많이 했어도 즐거웠다.
이 때는 결근은 한번도 안했고, 지각은 간혹 피치못할 사정이 있을 때만 했던 것 같다.

세번째 다닌 회사는 … 이름은 밝히기 싫지만 여기도 web agency였다.
실력없는 나의 가능성을 높이 봐준 실장님이 있는 곳이었다. 들어갈 때는 정말 좋게 들어갔는데, 들어가서 보니 업무 처리 방식이나 회사자체의 분위기가 너무 자유롭지 않고 딱딱한데다가 사람들은 끼리끼리 놀고, 야근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꽉 막힌 곳인 것 같은 기분이었다. 회사자체가 나쁘진 않았던 것 같기도 한데 나와는 좀 거리가 먼 분위기였다. 업무량은 예전에 다닌 곳들과 비슷했는데 분위기가 싫어서 3개월 만에 나와버렸다. 이 때는, 지각 3번 하면 하루치 월급 깍고, 결근해도 깍았던 것 같은데, 돈이 관련되어 있어서 결근은 거의 안했는데 정말 맨날 간당간당하게 칼출근 혹은 지각을 했다. 지각을 많이 해서 월급 꽤 깎였다 -_-;; (자랑이 아닌데;)

네번째 다닌 회사는 그냥 일반회사였고 IT사업부의 디자이너로 있었다.
우리부서만 빼고 사람들이 완전 꽉막혀서, 대기업의 중역처럼 행동해서 완전 밥맛이었다.
여기는 간단하다.
맨날 지각했고 한달에 4번 정도는 결근했다 -_-;
한번은 아파서 계속 잠들어 있었는데, 회사에선 연락이 안되니까 쓰러진 줄알고 집으로 119를 출동시킨적도 있다.;;;

다섯번째 회사는 지금 다니는 회산데..
잘 다니고 있는 것 같다. 회사가 좋은가 보다;
사실은 우리부서에 대해서밖에 잘 모르겠어서 잘 모르겠다.
입사 초반에는 정말로 몸이 안좋아서 결근을 꽤 해서 콱 찍혀버렸는데, 지금은 잘 다니고 있다 @.@
가끔 가기 싫을 때도 있지만 쉬고 싶은 맘에 괜히 한번씩 하는 생각이고, 아예 회사를 가기 싫다는 맘은 아니니 정상적인 상태인 것 같다.

갑자기 이런 글을 왜 썼냐면.. 저 제목으로 draft에 넣어두고 하나도 안적은 채로 몇 달이 가고 있길래 얼른 draft board에서 없애려고 썼다 -_-;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감정의 영량을 많이 받는 나는, 정신상태가 정상이 아니면 몸도 정상이 아니게 되어버린다.
따라서 회사가 마음에 안들면, 출퇴근을 제대로 못 한다.
말도 안되는 것 같지만 진짜다 -_-

앗차.. 글이 또 길어졌다.

세줄요약본 나간다.

나는. 다니고 있는 회사가 마음에 안들면 몸이 아파지면서 결근을 해버린다.
회사의 사람들이든 시스템이든 뭐든 끈덕지게 맘에 안드는 것이 있다면 말이다.
가짜로 아픈게 아니라 실제로 아프다. 그래서 이상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