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Y Safari – Neon Lime

오래된 파일롯트 아트펜을 가지고 놀다가 갑자기 만년필에 꽂혀서 라미 사파리를 구매했다.


굉장히 다양한 색상의 바디가 있어서 어떤 색을 구매할지 고민하다가 일단 네온 라임 Neon Lime으로…
만년필도 네온 라임을 사긴 했지만, 잉크도 네온 라임을 팔길래 호기심에 함께 구매를 해보았다.
‘잉크 이름이 “네온” 라임이라니… 잉크가 형광빛이라도 띄는 건가??’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형광색이다!
 

잉크병 테 스탬프는 진하게 찍혀서 그냥 연두색 같이 보이지만, 옆에 글씨쓴 것이 실제 색상이라고 보면 된다. 후덜덜.
예쁘긴 엄청 예쁜데 어디다 쓸지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
 
 

Nip이라고 부르는 펜촉은 최소 2개는 있어야 할 것 같아서, 겸사겸사 본체도 2개를 구매했다.
접사로 찍으니 별로 티가 안나는데 EF가 엄청 얇게 나온다. (새거라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기존에 쓰던 파일롯트 아트펜도 EF였는데, 라미 것과 비교해보니 파일로트의 EF가 라미의 M만큼 두껍게 나온다.
이건 아마 이 파일로트 아트펜이 거의 십년 가까이 되어서 그런 걸 수도 있다.ㅎㅎ
EF는 얇은 만큼 필기감이 좀 거칠다. 종이가 깎여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는 안좋아하는 느낌인데, 이것은 취향따라 다른 거라서 뭐라 자세히 쓰기는 어려울 것 같다.
M은 두툼한 만큼 아주 부드럽게 써진다.
평소 필기는 M으로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하지만 다이어리 등에 적기에는  EF~F가 적당할 것 같다.)
 
 


라미의 50ml 잉크병(T52)은 병 한가운데가 오목한 형태로 굉장히 독특하게 생겼는데, 그 오목한 부분을 받쳐주기 위해서 아랫부분에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 두루마리 휴지(?!)를 넣어놔서 닙을 교체하거나 해서 휴지가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해놓았다! ㅋㅋ
무려 절개 스티치가 되어 있는 데다가 일반 티슈와 코팅지가 두 겹으로 되어 있어서 잉크가 뒤로 배어나오지 않아 손에 묻지 않게 되어있다. 엄청 꼼꼼한 제품이다.
만년필은 네온 라임을 구매하면서 (핫)핑크를 보조적으로 구매한 것이었는데, 내가 구매한 곳에서는 핑크를 아주 저렴하게 살 수 있었어서 선택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제와서 여기저기 구경해보다 보니 네온 코랄이 그렇게 예뻐보일 수가 없다…
사실 기본색상도 모두 예쁘다.


이것이 바로 기본 색상들~
특이하게 챠콜 블랙은 클립과 닙이 모두 검정색이다. (다른 모델은 모두 실버 클립&실버 닙)
 
 

이것이 바로 스페셜 색상!
어느 해의 스페셜 색상인지 까지는 모르겠다.
내가 구매한 네온 라임과 핑크도 어느 해의 스페셜 컬러였다.
좌측 부터 아쿠아 마린, 애플 그린, 네온 코랄.
오오.. 이렇게 모아두니 3개 다 가지고 싶다…ㅋㅋ


LAMY 공식 사이트 (영문 버전)
http://www.lamy.com/content/index_eng.html
(라미는 독일 회사라서 공식 사이트 대표 URL로 가면 독일어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