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진아트 TOA-60KR (전기오븐)

에어프라이어를 바꾸게 되었다.
기존에는 오븐+그릴+에어프라이어+전자레인지 까지 되는 복합오븐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의 요리(?) 패턴에 비해서 그 복합오븐이 너무 크고, 오븐을 사용 후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 불편한 점이 있어서 오븐과 전자레인지를 분리하기 위해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쿠진아트는 사실 조금 생소한 브랜드였는데, 무려 1971년에 설립된 회사이고 현재 미국 시장 점유율 1위의 주방가전이라고 한다.

내가 구매한 상품은 17L짜리이고, 9L의 컴팩트 제품도 있다.
데우기 – 브로일 – 컨벡션 브로일 – 토스트 – 베이크 – 컨벡션 베이크 – 에어프라이 7가지 기능이 있다.


장점

  • 예쁘다 (주방 인테리어 굿 👍)
  • 사이즈가 크지 않고 무게도 가볍다. (17L, 9kg)
  • 소음의 거의 없다.
  • 요리 중에 내부를 볼 수 있는 투명창이 아주 잘 보여서 속 시원하다.
  • 문이 가볍게 잘 열리고, 요리 중에 문을 열면 자동으로 꺼진다.

이전에 쓰던 제품은 전자레인지기능 까지 있는 복합 오븐이었는데, 요리시 원형판이 돌아가는 형태였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가동시 큰 전자레인지 소리가 계속 나는 부분이 조금 불만이었다.
다행히 이 제품은 뭔가 돌아가는 소리가 거의 나지 않고 굉장히 조용하다. 다만, 단점에 적은 타이머가 소리가 난다.

단점

  • 비싸다 (가성비 안좋음 👎)
  • 타이머 돌아갈 때 소리가 영화의 시한폭탄 남은 시간 소리랑 비슷하다. (똑딱똑딱~, 계속 들으면 나름 리듬감 있어서 괜찮음)
  • 요리 완료 후 트레이 꺼내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 요리 후 제품 상판이 많이 뜨겁다.
  • 요리 후 도어를 한 참 열어두어도 상판과 다이얼 부분이 식는데에 오래걸린다. 특히 조절 다이얼의 소재가 스틸이 아닌 내열 플라스틱 인 것으로 보이는데, 내열성과 내구성이 어느정도 인지 궁금하다.)

일반적인 오븐처럼 도어를 앞으로 당겨서 여는 방식이다. 기존에 쓰던 전자레인지 방식(좌/우로 여는)보다 편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단 편하지 않았다. 특히 막 요리를 마치고 오븐 내부가 뜨거울 때 음식을 꺼낼 때는 매우 조심해서 꺼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요리 후 도어를 열 때 앞서 말한 다이얼 부분에 도어의 열기가 한 번 더 뿜어지는데, 또 한번 다이얼의 내열성이 궁금하다.

  • 모델명 : Cuisinart Air Fryer overn 쿠진아트 에어 프라이어 오븐 TOA-60KR
  • 구입일 : 2020.08.13
  • 구입가격 : 229,000원 (Gmarket 스마일배송)

이런 곳 말고 대리석이나 원목 싱크대 위에 올려두면 정말 예쁘다. 우리집은 주방이 좁아서 이런 레인지용 선반에 올려둘 수 밖에 없어서 아쉽다.
기존 오븐은 저 수납장의 상판을 가득 채우고도 모자라서 앞뒤로 더 튀어 나오는 어마어마한 사이즈였다…

내부가 스테인리스 스틸로 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에 연마제를 제거하기 위해 올리브유를 묻힌 키친타월로 빡빡 닦아주었다.
여러번 닦았는데 새카맣게 계속 묻어나왔다.
안나올 때 까지 닦을 자신은 없어서, 이정도면 열심히 했다-라는 수준으로 닦은 후 230도에서 20분간 공회전 시켰다.

그리고 첫 시운전(?)으로 냉동만두를 튀겨보았다. 소박하게 5개만.
실제 작동하는 것을 투명창으로 보면 위 사진보다 좀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는데, 사진은 약간 푸른 전등 때문에 좀 맛없어 보이게 찍힌 편이다.
아직 이 제품에 대한 레퍼런스가 머릿 속에 없기 때문에 대략 기존 오븐과 비슷한 조건으로 맞추었다..

  • 기능 : 에어프라이어 
  • 온도 : 200도
  • 시간 : 10분

기름을 1도 바르지 않고 해보았는데, 외피가 너무 마르고 바삭하게 튀겨져버렸다. ㅋㅋ
그래서 다음에는 기름을 살짝 바르고 8분만 돌리면 될 것 같다.

눈으로 보기에는 맛있어 보이는 것 같다.
실제로는 갈색 부분은 너무 마르고 바짝 튀겨졌고, 고기가 있는 부분만 맛있게 되었다.

사용 후 연기가 나거나 내부의 수증기가 물방울로 맺혀서 밖으로 흐른다는 리뷰도 있었는데, 이건 짧게 돌려서 그런지 그런 일은 없었다.
오븐 내부에도 생각보다 기름이 거의 튀지 않아서 청소도 대충 닦아내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여태 몰랐는데 에어프라이어에 해먹을 수 있는 크로와상 냉동생지 같은 것을 판매한다는 걸 알게 됐다.
다음에는 그런걸 해먹어 보려고 한다.